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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개월 연속 양봉
입력2002-03-29 00:00:00
수정
2002.03.29 00:00:00
16년만에 대기록… 29일 2P상승 895로 3월장 마감29일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3월장을 마감한 서울 주식시장은 16년 만에 6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월봉으로 본 종합주가지수는 6개월 연속 양봉(陽捧)을 기록하며 3월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시장도 3년 만에 6개월 연속 양봉을 보였다.
월봉상 양봉이란 월초 시초가보다 월말 종가가 높은 상태로 장을 마감하는 것으로 통상 상승장을 의미하며 음봉은 그 반대를 말한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9ㆍ11 미국 테러사태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86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양봉을 그린 후 16년 만의 기록이자 사상 두번째다. 코스닥지수도 99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양봉을 보인 후 2년6개월여 만에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6개월 연속 양봉과 관련, 증시가 그동안 조정 없이 가파른 상승을 보인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선물 고평가 현상이 발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돼 장중 13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900선을 다시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미수금 급증 및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2.91포인트 상승한 895.58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이 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데 힘입어 0.88포인트 오른 92.73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이 거래소시장과 비슷한 수준인 4억2,000만여주에 달하는 등 매매가 활기를 띠었다.
이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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