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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4억弗 적자
입력2005-09-29 17:31:12
수정
2005.09.29 17:31:12
해외여행경비 지출 급증으로 사상 최대의 서비스 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경상수지가 4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의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연간 전망치인 13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이 29일 발표한 ‘8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월의 13억8,000만달러 흑자에서 4억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 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통상적으로 휴가 시즌인 8월에는 수출통관일이 축소되고 해외여행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가 평월보다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 이후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13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인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확대된 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 항목 중 여행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하며 11억41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서비스 수지 적자는 94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의 경상수지 흑자(96억9,000만달러)와 맞먹는다.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크게 증가한데다 선박 수출물량의 통관ㆍ인도시점이 조정되면서 전월보다 14억2,000만달러 축소된 17억1,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소득수지는 대외이자 수입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다소 줄어든 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대출금 회수 등으로 5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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