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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中옌지에 누전차단기 공장 세운다

임철근 사장 "올 연말 가동… 日수출 본격화"

배선용 차단기 전문업체인 대륙이 중국 옌지개발지구에 부품가공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수출 확대 채비에 나선다. 임철근 대륙 사장은 30일 기자와 만나 “옌지개발지구에 입주해 향후 5년간 300만달러의 설비투자를 하기로 옌지시 산하 개발지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올 연말께 가동하는 옌지 공장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될 일본 수출을 위한 부품가공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중국 옌지시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옌지ㆍ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 참가해 시장 조사와 인력 확보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상하이에도 2개 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인건비나 물류비, 언어소통 여건 등을 감안하면 옌지의 장점이 훨씬 크다고 본다”며 “옌지공장의 생산 규모도 입주 1년차인 내년 100만달러 규모에서 완제품 생산이 이뤄질 5년 뒤에는 1,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륙은 지난 77년 설립돼 누전차단기 등 산업용 전기기기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수출 비중이 40%에 달한다. 일본은 특히 지난 16년간 길을 닦아온 주력수출시장으로, 올해에만 대일 수출이 1,200만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임 사장은 “내년에는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올해의 두배수준인 2,500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돼 국내 공장만으로는 물량을 공급하기 힘들 것”이라며 “일본 시장의 ‘메이드 인 코리아’ 선호와 인프라 여건 등을 감안해 우선 옌지공장에서는 반제품 가공만 이뤄질 계획이지만, 추후에는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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