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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에 모처럼 ‘햇살’/2,696만주 거래 시장에너지는 취약
입력1997-03-04 00:00:00
수정
1997.03.04 00:00:00
◎한도확대 겨냥한 선취매 양상… 지수소폭 상승▷주식◁
주식시장이 외국인 한도확대 기대감으로 연이틀 오름세를 보였으나 6백8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3일 주식시장은 미도파 등 M&A관련주와 신자산주 등 재료보유주, 그동안 낙폭이 큰 은행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이틀 상승해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3.11포인트 상승한 6백79.64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제일은행 등 일부저가주의 대량거래에도 2천6백96만주로 전날보다 1천만주나 줄어 시장에너지의 취약상을 반영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M&A관련주, 중소형전기전자, 제약, 제지, 전선, 우량건설주 등 재료보유주 및 내수업종을 중심으로 조심스런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우량은행주가 반발매수세 및 한도확대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로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도했던 한전주를 사들이면서 주가지수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8백60선을 사이에 둔 매매공방전이 전개되는 와중에 일부 외국계펀드들이 대우증권 등 일부증권주를 장마감무렵 집중매도함에 따라 주가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며 장이 마감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를 포함한 4백42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5개를 포함한 3백36개였다.
업종별로는 광업, 고무, 철강, 기타제조, 해상운수, 종금, 증권, 보험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고 특히 육상운송, 목재, 비금속광물, 조립금속업이 강세를 나타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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