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관보유 내역 공시 결과. 그동안 기관이 증시 주도하면서 기관 선호주 주가가 좋았는데 흐름 반전. 포휴먼, 코아로직(PCA), 현원(대투), 알토닉스(바클레이즈) 등 손실.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달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평가 손실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기관이 증시를 주도하면서 기관 선호 종목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0일 각 기관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주식등의 대량 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PCA투자신탁운용, 대한투자신탁운용, 바클레이즈,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이 지난달 매매를 통해 손실을 입거나 보유 종목의 주가가 하락, 평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PCA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19일 이후 코아로직 1만2,610주를 평균 3만3,039원에 매수했다가 이 중 1,145주를 3만249원에 매도해 손실을 입었다. 코아로직 주가가 이날 2만8,200원에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로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PCA는 또 지난달 포휴먼 주식 22만9,620주를 평균 1만2,211원에 매수했으나 포휴먼 주가는 이날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원에 투자한 대한투자신탁운용도 평가손실을 입었다. 지난달 216만여주를 평균 895원에 매수했으나 이 중 40만여주를 609원에 처분했다. 현원 주가는 이날 경영권 분쟁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575원에 머물러 5억6,000만원 가량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또 바클레이즈도 알토닉스 주식 50만여주를 평균 476원에 매수했으나 현 주가는 375원 수준이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평균 3만8,208원에 투자한 한국전자금융도 3만5,90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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