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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자녀방 가구' 판촉전

"즈믄둥이 취학생 특수 잡아라" 한샘·까사미아·에넥스등 일제히 신제품 출시

가구업계가 방학시즌을 맞아 자녀방 가구 교체 및 신규 구입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자녀방 가구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00년 밀레니엄 출산붐을 맞아 출생한 ‘즈믄둥이’가 취학하는 해여서 자녀방 가구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체들은 경품 이벤트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 까사미아, 에넥스 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새해 들어 자녀방 가구 특수를 노리고 일제히 신제품을 새로 출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녀방 전문 브랜드 ‘티엔티엔(tntn)’을 론칭한 한샘은 올 들어 ‘팀버’ ‘로커스’ 등 4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최근 방배 직매장에 총 18종의 샘플룸을 갖춘 150평 규모의 자녀방 체험관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자녀방 가구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샘은 50평 이상의 자녀방 전문관을 갖춘 대리점 수를 현재 50개에서 연말까지 130여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올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400억원의 자녀방 가구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넥스는 올해 ‘웰조이’, ‘인조이’, ‘버디시리즈’, ‘지나시리즈’, ‘밤비’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로 내놓고 자녀방 가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에넥스는 인터넷쇼핑몰 전용 키즈가구인 ‘맘키 시리즈’ 3종을 새로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 및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까사미아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30여종의 자녀방 가구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앤드류’ 제품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이불, 매트리스, 쿠션, 조명 등 다양한 패브릭과 소품류도 판매하고 있다. 가구업체들은 자녀방 가구 구매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할인 판매 및 경품 제공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은 3월 말까지 자녀방 견적 고객에게 어린이 도서 또는 ‘테디베어의 세계여행’ 체험학습전 참관 티켓을 증정한다. 또 싱글 매트리스와 의자를 각각 10만원과 30% 할인판매하며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라텍스 베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까사미아는 오는 2월부터 학생용품전을 개최하고 자녀방 아이템에 대한 특별 할인 및 기획상품전, 황금돼지 핸드폰줄 등 사은품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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