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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주 잔액 급증… 최근 사흘새 52억원
입력2009-06-25 17:26:55
수정
2009.06.25 17:26:55
증가 속도도 빨라져
상당 기간 조정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신용대주잔액이 크게 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신용대주잔액은 179억원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던 이번주 들어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최근 사흘(6월22~24일) 동안에만 52억원이나 늘어났다.
신용대주는 주식을 빌려 높은 가격에 공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되사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의 무분별한 하락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금지됐다. 공매도가 금지되기 직전인 지난 9월 말 신용대주잔액이 2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신용대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현대증권ㆍ동양종금증권 등 10여 증권사에서 신용대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용대주의 급증세와는 달리 신용융자잔액은 지난주 말 4조1,245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24일 현재 4조1,022억원으로 하락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헤지 전략으로 신용대주와 신용융자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며 “신용대주가 늘어나는 것은 증시가 당분간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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