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한불종금 인수 승인에 따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초강세를 보였다. 27일 메리츠증권의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8,360원으로 장을 마쳤다. 5일째 오름세다. 메리츠화재도 3.74% 오른 6,38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강세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로 구성된 메리츠금융의 한불종금 인수가 지난 24일 금융감독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 승인으로 메리츠금융은 한불종금의 현 1대주주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은행이 소유한 41.45%와 한진그룹(대한항공ㆍ정석기업ㆍ한국공항 등)이 보유한 28.71% 등 총 70.17%의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이중 메리츠증권은 377억6,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57.17%를 보유하고 메리츠화재는 85억9,000만원을 들여 13%를 인수하기로 했다. 메리츠금융은 “자산규모 5조원대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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