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행수입 상품이란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일반 수입업체가 다른 유통경로를 거쳐 국내에 들여오는 상품을 말한다. 가격은 공식 수입상품보다 20~30% 저렴하지만 상품 진위 여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상품 구매 후 취소나 반품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 11월 병행 수입을 하는 외국 유명브랜드에 관세청이 진품을 보증하는 QR코드를 붙이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상표명, 통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에는 SSG닷컴과 거래하는 병행수입업체 중 60% 정도만 QR코드를 부착했지만 이제 모든 업체가 동참하고 있다"며 "QR코드 부착 상품들의 반품률은 낮아지고 매출은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