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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핵심경영진 유임 배경은…

"연내 매각재개 포석"…체포영장 발부된 쇼트 부회장 ·톰슨 고문 연임<br>로버트 팰런 이사회 의장만 개인사정으로 퇴진<br>임원·본부장등 28명에 스톡옵션 172만주 부여


외환銀, 핵심경영진 유임 배경은… "연내 매각재개 포석"…체포영장 발부된 쇼트 부회장 ·톰슨 고문 연임로버트 팰런 이사회 의장만 개인사정으로 퇴진임원·본부장등 28명에 스톡옵션 172만주 부여 최원정기자 abc@sed.co.kr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이 연임됐다. 검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마이클 톰슨 론스타 아ㆍ태지역 법률 고문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았던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도 사외이사로 유임됐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과정의 핵심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여건이 조성되면 곧바로 외환은행 재매각 작업에 나서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웨커 현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오는 29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 행장 연임을 위한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은행장 및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한 로버트 팰런 현 이사회 의장은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물러나기로 했다. 외환은행 측은 “웨커 행장이 취임 후 조속하게 은행 경영을 정상화시켰고 내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며 “경영현안이 산적한 것도 유임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의 주주와 종업원, 그리고 고객들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 경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임기 중 노조와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하고 높은 경영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론스타로서는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웨커 행장을 연임시키는 것이 향후 매각작업에 유리하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웨커 행장 역시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론스타는 지난해 외환은행을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할 적합한 시점이라고 판단했으며 지금도 그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해 론스타가 외환은행 재매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도 외환은행의 경영진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수면 아래서 잠잠했던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은 웨커 행장(30만주)과 장명기 수석부행장(17만주), 롤레이 부행장(16만주), 김형민 부행장(16만주), 서충석 부행장(15만주) 등 임원 및 본부장 28명에게 총172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2009년 3월9일부터 2012년 3월8일까지, 행사가격은 1만3,900원이다. 8일 종가(1만4,750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외환은행 경영진이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차익은 14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외환은행 경영진은 막대한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3/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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