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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명동에선 지갑이 필요없다


오는 9월부터 명동에서 갤럭시S 2, 베가 레이서 등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신용카드 결제ㆍ포인트적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30개 업체ㆍ기관이 참여하는 NFC 협력체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명동에서 NFC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여곳의 음식점ㆍ커피전문점ㆍ편의점 등에서 NFC를 활용한 신용카드 결제ㆍ쿠폰 송수신ㆍ정보 이용 등이 가능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이는 올해 말까지 전국 30만 가맹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물론 지금도 일부 대형할인점ㆍ요식업체 등에서 NFC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이동통신ㆍ카드업계가 손을 맞잡고 제공하는 표준화된 NFC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NFC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결제 전반을 통틀어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표준화와 활성화를 추진해왔지만 사업자 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NFC는 전자태그(RFID) 기술의 한 종류로 NFC 단말기를 결제기 등에 갖다 대지 않고도 10cm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결제ㆍ정보인식 등이 가능하다. 글로벌 NFC 시장은 오는 2014년 전세계 모바일 전자결제 거래 규모(1조1,300억 달러)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내 500만대의 NFC 휴대전화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동통신 3사와 9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그랜드 NFC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말 구성돼 NFC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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