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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매수 여력 최대 4조"

주식형 펀드 주식비중 낮아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최대 4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비중은 올 5월 이전 수준인 96.5%에 비해서도 2%포인트 이상 낮은 상태"라며 "5월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14조1,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4조3,0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에 6조4,073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이 기간 투신권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4조251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내 주식비중은 92.94%로 올해 고점 수준인 96.6%에 비해 4%포인트 가까이 낮고 지난해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 내 주식비중 평균치(94.6%)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이 73조8,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5월 수준으로 투자를 집행할 경우 최소 1조5,000억원 수준의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식형 펀드의 최소 주식비중인 60%만 주식에 투자한다고 가정해도 8조5,000억원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4조3,000억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저점 매수, 고점 매도로 일관하던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패턴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지수가 오를 때마다 투자자들의 원금 보전 심리가 커지면서 환매물량이 증가했고 시장의 매물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며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상승장에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패턴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장기적으로 투신권의 수급 부담을 해소하는 데도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 연구원은 "외부 악재가 장기화되면서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늘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간접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하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상승장에서 매도로 일관했던 투신권의 기존 매매 패턴을 벗어나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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