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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연인 ‘탕’은 “재테크 귀재”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장궈룽) 자살 사건의 파문이 점차 가라앉고 있는 가운에 그의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탕`의 환상적인 재테크 실력이 뒤늦게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탕은 홍콩의 한 은행원으로 프리이빗뱅킹(PB) 컨설턴트로 이름이 높은 인물. 탕은 자신의 직업을 살려 장국영의 재산을 약 3억 홍콩달러(450억원)로 불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부동산 투자의 귀재(鬼才)라는 평. 탕은 1990년 이후 장국영의 재산을 대부분 안정적인 해외 부동산과 펀드에 집중시켜 홍콩의 중국 귀속 등 각종 대외여건의 변화에 대비했다고 한다. 그의 탁월함은 그가 장국영의 명의로 구입한 해외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안정적으로 계속 상승한 데서 빛을 발한다. 탕이 장국영의 명의로 지난 몇 년 동안 태국 치앙마이, 영국 런던, 캐나다 온타리오 등에 저택을 구입한 후 이곳의 집값은 안정적으로 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장국영의 자산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신 불안정한 홍콩의 경제상태를 감안해 홍콩의 장국영 거처는 13만 홍콩달러(약 2,000만원)의 월세로 살게 했다. 탕의 이 같은 탁월한 재테크 컨설팅으로 인해 장국영은 홍콩 연예인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경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김진형 한미은행 PB팀장은 “장국영과 탕의 재테크는 은행PB가 해줄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서비스 형태이며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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