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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인플레 예방한다
입력1999-09-28 00:00:00
수정
1999.09.28 00:00:00
이용택 기자
또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서 판매가격 인하경쟁을 야기, 궁극적으로 인플레방지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미국 투자은행인 레먼 브러더스가 지난 8월 뉴욕에서 판매되는 100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의류의 경우 인터넷 판매가격이 일반 매장에서보다 평균 38%나 싼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13% 가량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또 의사처방전이 요구되는 의약품도 인터넷 판매가격이 2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인터넷 판매상품 대부분이 일반 매장에서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형과 하드웨어 제품은 아직까진 할인점 등 일반매장에서 사는 게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와 관련, 『인터넷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가 아직은 전체 소매판매량의 1%에 불과하지만 매년 그 규모가 2배 이상씩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가격인하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반 제조및 유통 업체들이 전자상거래 비중을 계속 늘려가면서 기존의 물류비용 및 매장운영 비용·인건비 등이 줄어들어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물가도 낮아져 2002년까지 인플레를 기존보다 0.5% 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 위크는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소매시장 가격혁명은 할인점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앞으로는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가격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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