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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글루미 선데이

한 여인과 세남자의 비극적 사랑듣는 이를 자살로 인도하는 마력적인 음악을 소재로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인 스토리를 그린 영화.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이 노래가 작곡됐던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노래 '글루미 선데이'의 선율을 선사한다. 안드라스(스테파노 디오니시 분)가 이 곡을 처음 연주하던 날, 여주인공 일로나(에리카 마로잔 분)는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던 날 안드라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게 되고 짝사랑의 열병을 앓던 한스(벤 베커 분) 역시 비극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노래를 듣던 한 노인의 미스테리 한 죽음에서 출발, 과거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을 띄는 영화는 사랑의 환희와 비극적인 파국을 동시에 보여주며 60년의 시간을 타고 흐르는 충격적인 복수로 끝을 맺는다.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 이후 가장 아름다운 영상 세계를 보여줬다는 격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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