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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코스피 2,000시대 개막 여부 촉각

中금리인상·고유가등 걸림돌··· 단기조정 가능성<br>일부선 풍부한 유동성 바탕 이번주 돌파 전망도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 돌파 시기가 시장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에 해외증시의 강세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2,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사상최고가에 근접한 국제유가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나면서 2,000시대 개막이 조금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주 내로 2,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만4,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강한 영향을 줬던 미국의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1%이상 급락하며 1만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과열 억제를 위해 올들어 3번째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2,000시대 개막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예견된 일인 만큼 당장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추가 금리인상이나 금리인상 이외의 긴축정책 시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두가지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단기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2,000포인트를 앞두고 있는 국내증시가 이번 주 초반 다시 한번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이번 조정은 2,0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단기적인 진통과정이 좀 더 연장되는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7월말 혹은 8월초께 2,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잠재적인 악재로 꼽히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시키는 유가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변수”라며 “현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고 배럴당 80달러마저 넘어선다면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 2,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증시로의 가파른 자금유입 등으로 조정흐름 속에서도 시장에너지는 위축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조정흐름으로 다소간의 과열징후가 식혀지면서 시장에너지는 오히려 강화돼 이번 주에 2,000포인트 돌파라는 새로운 경지에 주식시장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와 미국 2 4분기 GDP 등이다. 6월 기존주택매매(25일)와 신규주택매매(26일)가 발표되는데, 현재 시장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남정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수급 측면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코스닥시장 수급의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기관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수익률제고에 유리할 것”이라며 “IT부품, 조선ㆍ플랜트 관련주, 환경관련주 등으로 매매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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