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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상국 "한국이 좋아"
입력2002-03-24 00:00:00
수정
2002.03.24 00:00:00
외국인 산업연수생 66% 희망… 높은 임금등 영향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우리나라를 취업 대상국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홍경)이 24일 국내에 거주중인 외국인 산업연수 취업생 1,1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취업이 가능한 국가들 가운데 한국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6.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서는 일본 13.0%, 미국 9.0%, 대만 3.0% 등의 순으로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역시 한국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0.2%로 나타났으며 일본(23.2%), 싱가포르(3.6%), 대만(2.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높은 급여수준'이 42.4%로 가장 많아 임금수준이 취업 대상국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숙식제공 등 생활여건 양호(17.6%)', '기술습득 용이(11.9%)', '상대적으로 적은 차별대우(11.6%)', '정부의 느슨한 관리ㆍ단속(5.8%)' 등도 한국을 선호하는 이유로 꼽혔다.
연구원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외국인 연수생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임금, 생활시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임금수준이 높다는 것은 연수 이탈자에 대한 정부단속이 미미해 불법취업시 기대소득이 다른 나라보다 높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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