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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비 구름속 물방울량이 변수
입력2001-06-13 00:00:00
수정
2001.06.13 00:00:00
성공가능성 50% 비내리면 2개군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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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공비 실험은 최악의 가뭄 속에서 실시돼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비 실험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 어떻게 실시되나
공군이 지원한 비행기(CN-235M) 2대는 각각 요오드화은(AgI) 연소탄과 드라이아이스를 싣고 14일 오전 김해공항을 이륙한다. 비행기는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경계지역 고도 5~10㎞에 도달, 드라이아이스와 요오드화은 연소탄을 구름에 발사한다. 드라이아이스는 영남지역에 요오드화은 연소탄은 호남지역에 각각 살포할 예정이다.
드라이아이스 조각의 크기는 1㎝정도로 모두 150㎏이 뿌려진다. 드라이아이스는 천천히 떨어지면서 주위의 물방울을 급속하게 냉각시켜 얼린다. 이렇게 생긴 얼음알갱이는 구름 속의 수증기를 흡수, 무거워지면 빗방울로 떨어진다.
요오드화은 연소탄은 발사와 동시에 불이 붙으면서 많은 연기를 만들어낸다. 연기속에는 요오드화은이 들어있는데 연기 알갱이가 비를 만드는 씨앗 역할을 한다. 이번실험에는 모두 4발의 요오드화은 탄이 발사된다.
◇ 구름 속 물방울량이 변수
비가 내리려면 구름 속에 물방울이 많이 들어있어야 한다.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은 14일 오전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와 레이저복사계를 동원 얼음알갱이(빙정)가 많이 섞인 구름을 찾는다.
과기부는 이번 인공강우 실험이 성공할 가능성을 약 50%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비가 내릴 경우 약 2개 군 정도의 땅을 적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인공비 연구가 상당히 발전해 일부 실용화하고 있다.
한편 과기부는 이번 인공비 실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러시아 대기물리연구소 소장인 안드레이 신케비치 박사를 초빙했다.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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