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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행정수도 이전에 의견 엇갈려
입력2002-10-10 00:00:00
수정
2002.10.10 00:00:00
정치권에서 제기된 행정 수도 이전 논의에 대한네티즌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 인터넷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가 7일부터 회원 1천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행정 수도 이전의 득실에 대해 `손실이 더 많다'(40.7%)와 `손실이 훨씬 많다'(10.2%)는 응답이 50.9%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이득이 조금 많다'(29.9%)와 `이득이 훨씬 많다'(19.2%)는 긍정적인응답도 49.1%를 차지, 부정적인 의견과 엇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없다'(45.2%)와 `거의없다'(26.7%)는 응답이 72.9%에 달한 반면 `조금 있다'(23.1%)와 `매우 높다'(5%)는의견은 28.1%에 그쳤다.
아울러 대선 공약으로 행정수도 이전론이 거론된데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25.2%)와 `대체로 부적절하다'(44.3%)는 응답이 69.5%를 차지했다.
다만 응답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견해로는 72.5%가 혼잡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부정적이라고 답해 문제가 제기된 배경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 곽창석 이사는 이와 관련, "수도권 집중의 폐해에는 공감하더라도 기득권 여부에 따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의견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선호 방법으로는 서울 강북권 개발(39.3%),대규모 신도시 건설(33.9%), 행정 수도 이전(18.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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