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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점, 비상구 폐쇄는 "당연한 일"

용도변경·물건적재등 불법행위…숱한 지적에도 남의 일테러·화재땐 참사 불보듯 뻔한 일 글싣는 순서여전한 안전불감증, 만연한 불법관행화된 소비자 속이기민원에는 '나 몰라라' 최근 유통업계는 경제 전반에 드리워진 불황을 뒤로한 채 매출액이 전년대비 40%이상 급상승한 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욱일승천의 기세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커진 외형에 걸맞는 윤리ㆍ책임의식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밀집, 유통업체들의 각축이 심화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사례를 취재, 3회에 나눠 싣는다. 9ㆍ11 미국테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문제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수도권지역 대형 유통업체들은 그동안의 숱한 지적에도 불구, 여전히 각종 탈법행위를 자행하면서 소비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하나로클럽은 1층 매장 입구 20여평을 불법 용도변경해 무허가 식당으로 수년째 사용중이며 옥외주차장에는 40여개 간이판매대를 설치, 장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실상 통로가 기능을 상실하다시피 해 화재라도 날 경우 이용객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형편이다. 삼성홈플러스 영통점(수원시 팔달구)은 1층 경정비업소 맞은 편의 차량통행로 50여평을 상품 등을 쌓아두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 처럼 복도와 후미진 비상구에 물건을 적재하는 행위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롯데백화점 분당점(성남시 서현동) 등 대부분 유통업체들에 관행으로 굳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롯데 마그넷 서현점(성남시 분당구)은 1층 리틀밥독과 쎄서미 매장 사이의 비상구를 잠군 채 영업을 하고 있으며 사진관과 롯데리아 매장을 통하는 대형출입구도 봉쇄한 채 도자기판매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또 삼성플라자(성남시 분당구)는 A동 주차장 1층 통로 50여평을 셔터로 폐쇄한 채 음료수 등 각종 상품을 적재했다가 적발됐다. 박병일(45ㆍ성남시)씨는 "대형 유통시설들이 장사를 위해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비상통로를 비좁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테러나 화재등 비상시에 대비하는 안전의식은 곧 기업윤리의식"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수원시, 성남시는 "문제의 대형유통시설에 대해 현장 확인 후 관련법에 의해 고발조치를 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진호기자 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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