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월이후 최저

전경련, 600대기업 조사 10월 BIS전망치 75.9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급속히 악화돼 지난 1월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8일 전경련이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75.9를 기록, 지난 1월의 62.7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업들의 규모를 고려한 가중전망 BSI는 67.8을 기록,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분야별로는 내수의 경우 101.3으로 전달보다 조금 호전되는 반면 수출은 87.8, 투자는 90.8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재고는 108, 고용은 98.5로 재고적체와 고용사정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은 100.4로 현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펄프ㆍ종이와 봉제및 의복을 제외하면 음식료(65.1)ㆍ섬유(79.2)등 대부분 업종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고 중화학공업의 경우 조선(112.5)및 기타기계ㆍ장비를 제외한 자동차(67.6)ㆍ화학제품(63)ㆍ철강(66.7)ㆍ정보통신(67.2)등 전업종이 100 미만에 머물렀다.

비제조업도 건설(78.6)ㆍ운수(63.2)ㆍ전력및 가스(94.7)등을 중심으로 침체를 면치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의 BSI는 3~7월 5개월간은 100이상을 유지해오다 8월 90.2, 9월 98로 2개월 연속 100 이하에 머물기는 했으나 이같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올들어 처음이며 이는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경기전망이 급격히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