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장마철을 맞아 신세계 백화점이 ‘칼라 마케팅’으로 고객 끌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올 여름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파란색ㆍ녹색ㆍ하늘색 등 여름 해변가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색상을 이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 매장은 후각을 이용해 구매욕을 자극하던 기존의 방법과 달리 천연 과일을 이용한 화려한 원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름 신상품인 ‘파르페’의 경우 천연 꿀과 신선한 우유로 만든 흰색 생크림에 녹차분말ㆍ 초코ㆍ와인ㆍ딸기ㆍ커피 등으로 장식해 녹색과 붉은색을 강조했다. 야채 코너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녹색 야채의 진열량을 기존보다 2배 정도 늘렸고, 녹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쑥갓ㆍ아욱 등 채소류의 비닐 포장도 벗겼다. 강남점은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장바구니도 남색에서 하늘색과 주홍색 등 시원한 여름 색상으로 교체했다. 영등포점 1층 쇼윈도우에는 푸른색의 시원한 유리잔을 소품으로 내세우며 여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화장품 코너 역시 판매직원의 복장을 하늘색과 노란색ㆍ연두색 등 여름 색상으로 바꿨다. 정병권 마케팅팀부장은 “앞으로 각 층이나 상품군 별로 포인트 칼라를 정해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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