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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사이버테러] 기업도 '초비상'

서버 긴급점검·백신 배포

전방위적인 사이버테러에 재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1ㆍ2차 사이버테러의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공격이 자사 사이트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어 초긴장 상태다. 기업들은 디도스 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긴급상황실 구성 ▦최신 백신 프로그램 긴급 배포 ▦서버 바이러스 체크 및 방화벽 점검 ▦이상한 파일 다운로드 금지 등의 비상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SK그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보안점검 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IT 솔루션 업체인 SK C&C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서버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으며 보안담당 부서에 급히 인력을 보강해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공격 대상이 정부기관 등 공공 부문이지만 금융ㆍ서비스 등 민간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특히 SK는 IT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사업이 많고 고객 개인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 더욱 각별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그룹 내 IT 서비스 회사인 한화S&C를 중심으로 보안솔루션 강화에 급히 나섰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융ㆍ고객ㆍ산업정보가 유출돼서는 안 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돼야 한다”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직원들에게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긴급 배포했다. 또 만약에 있을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담당 팀에서 감시망을 가동하고 있다. LG그룹도 임직원들에게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방화벽에 대한 재점검을 완료했다. 또 해킹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만일에 있을 공격에 대비해 정보보호 관련 인력들로 구성된 상황실을 만들었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사내 모든 컴퓨터에 깔고 내부에 감염된 PC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인트라넷에 이상한 파일 다운로드 금지, 출처가 불분명한 e메일 오픈 금지 등을 담은 공고문을 올려 주의를 당부하는 등 재계는 어떻게 튈지 모르는 디도스 공격에 대비, 긴급 대응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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