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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슬럼프 탈출?
입력2004-10-22 17:16:09
수정
2004.10.22 17:16:09
박민영 기자
JLPGA마스터스GC 1R… 3언더로 선두와 1타차 공동2위
박세리 슬럼프 탈출?
JLPGA마스터스GC 1R… 3언더로 선두와 1타차 공동2위
'골프여왕' 박세리
‘골프여왕’ 박세리(27ㆍCJ)가 초청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마스터스GC레이디스 첫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박세리는 22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GC(파72ㆍ6,4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후쿠시마 아키코(일본) 등 6명과 나란히 공동2위에 올랐다. 단독선두에 나선 고가 미호(일본)와는 1타차.
수 개월째 드라이버 샷 난조로 애를 먹고 있는 박세리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지난주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최하위(20위)로 실추된 명예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파 행진에 그치던 박세리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14, 15번홀에서 다시 잇달아 1타씩을 줄였다. 16번홀 보기로 6위권에 처지기도 했던 그는 17번홀 버디로 곧장 만회하며 남은 이틀간의 선전을 기약했다.
역시 초청 출전한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웹(호주), 그리고 박세리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 미국 LPGA투어 2승의 후쿠시마, 일본투어 강자 후도 유리 등도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2위에 포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을 예고했다. 이영미(41)와 이지희(24ㆍLG화재)도 2언더파 공동9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편 이 대회는 총상금을 지난해 5,000만엔에서 1억엔으로 대폭 늘리고 박세리와 웹, 켈리 로빈스(미국) 등을 초청해 관심을 크게 높였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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