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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발전소 세운다/한중·경남기업 업계최초 에리트리아에

◎88㎿급 1억1,440만달러 규모 99년 완공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건설한 발전소가 세워진다. 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과 경남기업(대표 김학용)은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에리트리아국에 내연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한중과 경남기업은 이날 에리트리아 히르기고 지역에서 정정운 한중 부사장과 김학용 경남기업 사장, 이사이아스 아프워르키 에리트리아 대통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연발전소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99년 5월 완공될 히르기고 내연발전소는 모두 88㎿급으로 공사금액은 1억1천4백40만달러(약 1천1백30억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중은 설계에서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건설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경남기업은 토목, 건축을 담당하게 된다. 히르기고 내연발전소는 에리트리아 제1항구 도시인 마싸와시 히르기고 자유수출공단과 수도 아스라마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자리잡은 에리트리아는 한반도의 절반 정도의 면적에 인구는 약 3백50만명이며 지난 93년부터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맺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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