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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롤 "압연롤 투자 확대해 해외 공략"… 26일 코스닥 상장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민종기(사진) 케이티롤 대표이사는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 기준 1.9% 수준인 연구개발비 비중을 5%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공모 자금 중 48억원을 주문물량 확대에 대비한 신규시설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티롤은 철강재를 H형강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하는 ‘압연’과정의 핵심 부품인 ‘압연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8톤 미만의 중소형 열간 압연롤으로, 2009년 기준 국내 압연롤시장 점유율 73%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업체와 신일본제철 등 해외 업체에 열간 압연롤을 납품하고 있다. 케이티롤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 매출액(260억원), 영업이익(48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011년에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고성능압연롤’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2011년에는 총 매출액 기준으로도 2010년 대비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을 본격화하고 일본 제철업체들의 롤 수요도 2011년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는 부채비율을 ‘제로’수준까지 낮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상반기 기준 케이티롤의 부채비율은 58.23%로 업계 평균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지만 부채를 0%에 가깝게 낮추려는 철학을 갖고 있다”라며 “IMF 이후 부실채권도 거의 없을 정도로 재무 건전성 부문에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모자금 중 11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이티롤은 오는 17~18일 일반 청약과정을 거쳐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수는 105만4,806주고, 희망공모가액은 6,000원~6,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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