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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현대차 생산차질액 계속늘어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회사측과 관련 협력업체들의 생산차질 금액이 계속 불어나 경영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6일부터 매일 2~4시간씩 부분파업과 잔업, 주말 특별근무 거부 등 10일 현재까지 10일째 부분파업을 벌여 현대차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모두 3만7천142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5천130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이는 같은 임금협상 시기인 2004년 5일간의 부분 및 전면파업으로 1만8천994대를 생산하지 못해 발생한 2천631억원의 생산차질액과 비교하면 두배에 가까운 것. 또 11일간 파업으로 4만1천889대를 만들지 못해 5천795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은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 때와 비교해도 생산차질 금액면에서는 현재 거의 비슷한수치다. 모기업인 현대차 못지 않게 1,2차 협력업체들의 생산차질 규모도 모기업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77개에 이르는 1차 협력업체를 포함해 1,2차 4천700여개 협력업체도 지난달 26일 노조의 부분파업이 시작된 이후 10일 현재까지 생산차질액이 모두 3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들 협력업체 가운데 현대차와 생산이 연동되는 JIT(Just In Time) 시스템을 갖춘 70여 협력업체들의 생산차질과 피해는 더 큰 실정. 이들 업체 관계자는 "필요한 부품을 생산해 실시간으로 현대차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같이 생산라인을 멈춰야 하는 등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협력업체는 고유가, 환율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더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현대차 파업으로 인해 일부 중소 하청회사들은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며 "현대차 가족과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를 위해 노조가 파업을풀고 대화로 문제해결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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