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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사업비에서 3兆이상 차익 남겼다
입력2006-03-08 09:12:59
수정
2006.03.08 09:12:59
금감원.생보업계 "외형상 추이..실제 적다"
생명보험사들이 9개월만에 보험료에 반영되는사업비에서 3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 첫 달인 작년 4월부터12월까지 22개 생보사가 사업비에서 3조3천842억원의 차익(예정 사업비-실제 사업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것이며 지난 5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사업비는 보험 모집인 수당과 계약 유지비, 마케팅 비용 등으로 생명보험료에반영돼 있으며 차익이 생겼다는 것은 예상만큼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고 가입자로서는 보험료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회사별 차익은 삼성생명이 9천3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한생명(7천456억원), 교보생명(5천37억원), ING생명(1천641억원), 신한생명(1천573억원) 등의순이었다.
이중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9.1%, 11.5% 증가했다.
생보사 관계자들은 "생명보험은 장기 상품인데 사업비를 초기에 반영하기 때문에 외형상 차익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실제 차익은 이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간 결산이 안된 상태에서 사업비 추이를 보기 위해 생보사들이 추산해 보고한 것을 단순 취합한 것"이라며 "실제 결산을 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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