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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자사주 소각' 이슈 부각

미래에셋證, 실적둔화 우려 불구 매수의견 유지


패션 대표주인 한섬이 실적 둔화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소각 가능성으로 투자 가치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5일 미래에셋증권은 한섬이 지난 2004년 중국 진출 등을 위해 대규모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오는 2007년 11월 만기를 맞이해 회사측이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 보상하는 차원에서올 하반기중 자사주를 소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섬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2004년 자회사 합병 등의 과정에서 자사주 108만주를 소각했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도 한섬의 실적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소폭 낮췄지만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과 자산가치 및 저평가 이슈 등이 모멘텀을 작용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702억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8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실적 둔화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와 내년 한섬의 영업이익을 각각 5.5%와 0.6%씩 하향 조정한 616억원, 656억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한섬에 대한 시장 관심은 앞으로 자사주 처리방향과 자산가치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라며 “회사의 자산가치는 현금성 자산 512억원과 유형자산 1,568억원 등을 포함해 시가총액의 68%에 달하는 3,187억원에 이르는 만큼 최근의 자산가치 이슈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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