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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조작 차세대 車오디오' 2010년 북미시장서 선뵐듯

현대차·MS "차량용 IT 공동개발"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이상적인 결합.’ 앞으로는 차량 운전자들이 목소리만으로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PC 형태의 오디오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오디오에는 운전자가 즐기는 MP3 파일을 언제든지 가득 담을 수 있으며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수시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현대ㆍ기아차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차량용 IT 부문에서 포괄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오디오ㆍ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기기들의 기능을 더욱 첨단화해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하기 위한 것이다. 빌 게이츠 회장의 설명대로라면 ‘정보ㆍ엔터테인먼트ㆍ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 자동차’가 곧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ㆍ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분야는 인포테인먼트. 또한 텔레메틱스 등 차량용 서비스와 인터넷 콘텐츠의 차량 내 활용을 위해 장기적인 협력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양사의 첫 출발은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이다. 오는 2010년 중반 북미시장을 목표로 차세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시작해 앞으로 국내 및 유럽 시장으로 그 적용지역을 확대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 적용 분야 역시 오디오 시스템에 이어 멀티미디어와 내비게이션 기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오디오 시스템은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 등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와 차량 간의 연결성이 첨단화된다. 현대차 측은 “최종적으로 어떤 제품으로 개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우선 모든 기능을 음성인식에 의해 제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MP3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 형태의 음악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기기 형태의 새로운 사용자 환경도 탑재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오디오는 일종의 미니 PC와 유사한 콘셉트로 제품 출시 후에도 다양한 신규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형태로 쉽게 추가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IT제품의 강점을 차량용에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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