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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디에스피엔터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요주주들이 해당 기업 주가가 반짝 상승할 때 절묘하게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초록뱀미디어는 “지분 7.5%를 보유한 사보이호텔이 지분 40만주(3.245%)를 장내매각해 보유지분이 4.50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보이호텔의 매각지분 중 21만5,000주는 지난 13일 1,440원에 매각됐다. 초록뱀미디어는 이에 앞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5일 상한가를 포함해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장중한 때 1,510원까지 올랐다. 주가는 이후 하락세를 보여 이날 1,0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디에스피엔터도 비슷한 경우다. 주요주주인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14일 보유지분 10.09%중 9.09%를 집중적으로 매각했다. 디에스피엔터 주가는 7~12일 꾸준히 올라 42.34%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후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요주주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라기보다는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들의 지분 매각소식이 결국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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