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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 前총장 부인 자수서 제출

검찰 "내용 보고 소환시기 결정"

편입학 청탁과 관련, 2억원의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 최윤희(62)씨가 최근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란 사건 내용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는 서류로 재판시 형량 감경 사유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씨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의 한 관계자는 5일 “최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또 구체적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추가로 넘겨받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진술서는 최씨가 (금품수수) 의혹 가운데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식으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용을 보고 (최씨) 소환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 청탁과 함께 학부모 김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씨는 “편입학 지원 사실을 모르고 단지 돈을 빌린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진술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과 당시 경위를 상세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그러나 지난주 검찰 조사에서 “2억원은 연세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낸 돈이며 빌려준 것은 아니었다”며 최씨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진술서 검토와 최씨 소환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씨를 다시 불러 돈 거래의 정확한 성격과 편입학 청탁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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