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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대주주들] 증권주 상승때 지분 대거 처분
입력1998-12-20 00:00:00
수정
1998.12.20 00:00:00
현대, 한진, LG, 삼성, 유화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의 대주주들이 최근 증권주의 시세가 폭등하자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 등은 이달들어 18일까지 전체 주식의 3.5%에 해당하는 2백30만주를 처분했다.
이들은 현대증권의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상선으로 바뀌던 지난 16일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했는데 이날 종가인 2만2백50원을 기준으로 처분금액이 4백65억원에 달하며 이 주식을 이달 1일부터만 소지하고 있었더라도 무려 2백62억원의 이익을 올린 셈이 된다.
또 한진투자증권의 대주주인 대한항공 등은 증권주 상승세가 최고점에 이르렀던지난 10일부터 15일 사이에 1백45만주를 팔아 10일 종가 기준으로 1백31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삼성증권은 증권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시점인 지난 10월14일부터 지난 17일까지 7만8주를 처분했고 유화증권과 LG증권의 대주주들도 최근 각각 14만6천주와 6만2천주를 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 대주주들이 이익실현차원에서 물량을 대량 쏟아낸 것이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는데도 상당부분 일조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대주주들이 물량을 대량 처분하는 종목에 투자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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