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신한생명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는 대교가 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신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히고 신한생명 주식을 0.4382배의 비율로 신한금융지주 주식과 교환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28일 “대교의 신한생명 지분가치는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49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700억원가량 상승한 1,19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한생명의 주당 가치가 당시 6,298원으로 평가됐으나 이번 편입으로 1만5,300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교의 시가총액은 6,600억원가량으로 지분가치 상승분 700억원은 시총의 10.6% 수준이다. 김기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지난 6월 기준으로 순현금이 1,550억원에 달하고 당분간 신규 투자도 없을 것으로 보여 신한금융지주 주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교는 이날 장중 한때 6% 이상 오르면서 7개월여 만에 8만원대 벽을 돌파했으나 내년도 임금을 7%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여 전날보다 500원(0.65%) 오른 7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교는 노사합의를 통해 내년 임금을 총액 기준으로 7%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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