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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구조조정 진통 확산
입력2004-10-21 18:16:25
수정
2004.10.21 18:16:25
굿모닝신한 이어 한양증권도 강제퇴직 진행
증권사 노사간에 구조조정을 둘러싼 진통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증권산업 노동조합 한양증권 지부는 21일 회사측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정규직원 207명중 68명에 대한 사실상의 강제 퇴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주 비상투쟁위원장은 “회사측이 노조와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한 이틀 뒤 지점장회의를 개최했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각 지점별로 퇴직을 강요하고 있다”며 “대상은 남성의 경우 약정 미달자 42명, 여성은 업무팀장급 26명으로 강제적이고 조직적인 퇴직 요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양증권 노조는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2일부터 점거농성과 즉각적인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회사측은 강제퇴직 여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공문상에는 신청서를 낸 사람들에 한해서만 퇴직을 실시키로 한 상태”라며 “노조에서 주장하는 바대로 퇴직 강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노조는 최근 회사측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해 놓고 사실상 강제 퇴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강원 사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총파업을 결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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