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태광, 매일유업의 1ㆍ4분기 실적 추정치가 연초에 비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가 나오는 기업의 연초 1분기 실적 전망치와 최근 전망치를 비교해본 결과 NHN, 다음, 매일유업, 태광, 에스에프에이, 모두투어, 제이브이엠, 피에스케이 등 8개 기업의 최근 실적(영업이익 기준) 추정치가 더 좋게 나왔다. 가장 큰 폭으로 추정치가 높아진 기업은 피에스케이다.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7개 증권사는 연초 피에스케이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으로 각각 432억원, 126억원을 추정했다가 최근 그 수치를 각각 500억원,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종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장비 업계의 명품주 중 하나로 판단된다”며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광도 연초 전망치에 비해 최근 전망치가 18% 가량 상승했다. 당초 태광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9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513억원, 90억원으로 높아졌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 확대와 에너지 사용량 증가가 맞물려 산업용 플랜트 건설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이에 따라 플랜트 관련 부품업체들의 생산성 개선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태광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26% 가량 올랐다. 이 밖에 매일유업(연초 영업이익 전망치 57억원 -> 최근 67억원), 에스에프에이(121억원 -> 138억원), NHN(701억원 -> 776억원)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됐고 다음, 제이브이엠이 뒤를 이었다. 반면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등 나머지 시총 상위 기업들은 최근 실적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좋지만 연초 추정치보다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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