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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투사 투자선호도 큰 편차/주식투자·약정투자 등 각사별로 격차
입력1997-04-22 00:00:00
수정
1997.04.22 00:00:00
벤처기업에 대한 창투사의 투자방식이 회사별로 큰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창투사들은 1천5백48개 업체에 주식 인수나 약정 투자 등의 형태로 모두 1조2천5백85억원을 투자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식 인수를 통한 지원비율이 업체에 따라 최고 87.17%에서 1.36%까지 벌어지는 등 창투사별로 선호하는 투자형태가 뚜렷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지난 1월말 현재 투자잔액 3백63억원중 주식 투자가 87.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기술투자 58.26% ▲일신창투 49.48% ▲한미창투 47.64% ▲대방창투 46.67% 등으로 주식투자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에반해 광주은행 계열인 광은창투는 전체 투자잔액중 불과 1.36%인 4억8천5백만원을 주식 인수에 투자하는 등 은행계열 창투사들은 대부분 주식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신원창투는 약정투자비율이 전체의 66.79%를 차지해 10대 창투사중 가장 높은 편이었으며 ▲기은개발금융 64.03% ▲광은창투 55.37% ▲한솔창투 46.28%도 약정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은행은 전체 투자금액의 41.61%를 자금대여형태로 운용하고 있으며 한미창투와 한솔창투는 전환사채 인수비율이 각각 22.01%, 17.52%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업계관계자들은 창투사들이 그동안 투자손실을 우려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형태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벤처기업 육성책에 힘입어 주식투자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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