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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업계 대호황 맞았다
입력2000-01-17 00:00:00
수정
2000.01.17 00:00:00
이장규 기자
골판지업계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올 1분기실적이 지난해 상반기실적을 웃돌 정도로 경기가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관계자들은 현재 시장상황을 사실상 「골판지파동」이라고 부른다.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요가 폭증한 데 비해 공급이 전혀 따라가지 못해 일부지종은 현금을 주고도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골판지업체들은 IMF가 터진이후 수출에 주력해 해외시장에 제품을 대량으로 내다 판 반면 수입은 최대한 자제해왔다. 더구나 미국과 일본도 공급부족에 시달려 내수부족이 빚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수입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골판지가격이 최근 38%나 폭등했지만 물건이 없어 못파는 실정』이라며 『수출포장등 대형업체들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원재료인 고지를 대량 확보해 엄청난 이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골판지업계의 가동률을 77%로 추정했지만 올해들어 101%로 상향조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수출포장의 경우 금년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의 1.6배에 달하는 36억원으로 예상될 정도로 대호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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