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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도텔레콤, 휴대폰공장 설립 추진"

현지언론 보도… 현대종합상사 "우리와 관련없다"

인도의 휴대전화 업체인 `현대 인도 텔레콤(HITL)'이 향후 5년간 5천만달러를 투입, 인도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 언론은 HITL이 현대종합상사로부터 승인을 얻어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공장이 GSM(유럽형 이동통신방식)과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를 포함한 모든 방식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안정적 제품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업 기반을 갖출 계획이지만 이번 HITL의 공장설립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중 절반은 인도 시장에 공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해외로 수출된다. HITL은 공장 설립 첫해 하루 4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설비를 하루 1만2천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종합상사의 다른 관계자는 "중동과 인도의 현지 업체들이 현대측과 브랜드 사용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 모바일', 'HITL'을 설립해 고급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모바일이나 HITL은 현대와 아무런 지분관계가 없는 현지 업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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