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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틈새 담보대출도 '쏠쏠'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기존 주식담보대출뿐 아니라 올들어 처음 도입된 비상장주와 스톡옵션 등 '틈새' 담보대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올해 2월 첫 도입된 비상장주 및 후순위 전환사채(CB) 담보대출은 10월말 현재 131건, 37억4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비상장주 담보대출 대상이 삼성생명, 삼성SDS, 미래에셋증권 등 10개 종목, 후순위 CB 담보대출 대상은 삼성카드와 LG카드, 현대카드등 3개 종목으로, 이들 종목의 소액 주주들이 소수란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지 않은 셈이다. 8월에 도입된 스톡옵션 담보대출 역시 실시 2개월여만에 55건, 29억원을 기록,스톡옵션을 부여받았지만 권리행사시 액수가 큰 신주 매입자금을 조달하기 힘든 월급쟁이 등 스톡옵션 권리 행사자들에게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증권금융은 증시 활황으로 비상장기업들의 상장신청이 늘면서 비상장주의 유동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총부여액이 2조원이 넘는 스톡옵션도 행사자가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사업의 확대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이들 상품은 일반 증권사들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일반주식담보대출과 차별화해 만든 '블루오션형'상품으로 이제 개척단계"라며 "담보관리가 안정적이고 호응이 좋아 담보대상 비상장주 종목을 늘리는 등 영업 확대방안을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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