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이 남기게 되는 아이언 샷 거리는 대부분 150~200야드다. 이 거리에서 자주 그린에 올려야 파 또는 버디를 잡아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독특한 ‘8자 스윙’을 구사하지만 해마다 PGA투어에서 그린적중률 상위권에 드는 짐 퓨릭(미국ㆍ세계랭킹 3위)이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0월호에 ‘미드 아이언으로 그린적중률 높이는 비결’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열쇠는 좀더 긴 클럽을 잡고 매끄럽게 스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 샷을 완벽하게 했을 때 165야드를 보내는 골퍼가 165야드를 남겨 뒀다면 6번 아이언을 잡는 게 현명하다. 완벽한 샷에 의존하기보다는 더 긴 클럽으로 편안하게 휘두를 때 목표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 심지어 프로들도 항상 볼을 페이스 중심에 맞히지는 못한다. 동반자보다 더 긴 클럽을 잡는다는 점에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한다. 두번째는 그린의 가운데 부분으로 안전하게 공략하는 것이다. 설사 핀까지 20m가 남더라도 그린에 미치지 못해 벙커와 연못에 빠지거나 다시 까다로운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하는 상황보다 훨씬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샷의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깃대의 위치가 그린 뒤쪽이라면 번호 하나 더 긴 클럽을 잡아야 하고 ▦그린이 단단하다면 짧은 편이 유리하며 ▦페어웨이의 지면이 매우 단단한 곳에 볼이 놓여 있다면 얇게 맞아 멀리 갈 수 있으므로 짧은 클럽을 골라야 한다. ▦옆바람이 불 때는 자신의 구질에 맞춘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 있다면 페이드 골퍼의 경우 더 짧게, 드로 골퍼의 경우엔 더 길게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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