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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술 표준화 연구 통합된다

산자·정통부 산하 표준화 전문가 모임 통합<br>`지능형 로봇 표준화 포럼' 이달 중순 발족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주관 사업으로 나눠 이원화의 길을 걷던 국내 로봇기술 표준화 작업이 통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로봇기술 표준화 작업을 맡고 있는 산업단체인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와 로보틱스 연구조합은 각자의 표준화 연구 실무자 모임(working group)을하나로 합치기로 합의했다. 통합된 실무자 모임은 `지능형 로봇 표준화 포럼'이라는 명칭으로 이달 중순께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로봇산업협회는 현재 정통부가 개발하는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로봇의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중이며 로보틱스연구조합은 산자부의 지능형 로봇 관련 표준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작업에 참여하는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실무자 연구 모임을 하나로 합쳐 공동포럼을 운영함으로써 능률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로보틱스 연구조합의 장성조 국장은 "로봇사업의 성격이 다른 만큼 두 단체의표준화 작업를 모두 일원화할 수는 없지만 일단 연구를 공유할 경우 중복된 일을 피할 수 있는 등 윈-윈의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의 오상록 프로젝트 매니저도 "이미 산자부와 정통부는 지능형 로봇 표준화 운영 위원회란 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 포럼은 이러한 양 부처간 공조체제와 부합되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표준은 이제 막 태동하는 국내 로봇 업계에서 함량미달의 제품을 규제할 수있는 `시장 정화'의 역할을 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로봇산업협회는 네트워크 기반 로봇 표준안을 오는 12월까지 결정할 예정이며로보틱스연구조합도 청소용 로봇에 대한 기술표준을 올해 하반기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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