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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는 노사정의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차 터키 앙카라를 찾은 최 경제부총리는 4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에 한국노총이 반발하면서 노사정 대화가 파행되는 사태에 대해 "정부는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미 무진한 노력을 했다"며 "지금 와서 임피제를 놓고 협상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노동계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공공 부문은 거의 임피제 도입으로 가고 있고 민간 부문도 30대 그룹이나 금융업계 등 영향력이 큰 곳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고 있다. (도입을 중단하면) 정부의 신뢰성 문제도 생긴다"고 말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애초 오는 10일까지로 제시했던 노사정 타협 시한과 관련, "정기국회에서 입법절차를 밟아야 돼 협상에만 매달릴 수 없다"고 협상이 파행될 경우 정부 입법안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경제부총리는 연내 공식 출범 예정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을 한국이 맡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는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자리에서 AIIB 역내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지분이나 지역 내 위치를 보면 한국이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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