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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의존 경제구조가 내수부진 부작용 초래

정보기술(IT) 제조업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제구조가 내수 부진, 경기주기 단축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9일 ‘IT 제조업 특화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에서 “IT 제조업은 90년대 중반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동력이지만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크지 않아 내수 부진을 제대로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지난 2000년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IT 산업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548로 전체 평균인 0.714를 크게 밑돌고 있다. IT 산업의 생산 증가가 수입도 함께 늘려 국내 부가가치 확대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또 IT 산업 생산 10억원당 유발 취업자 수는 11.8명으로 전체 평균 20.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2000년대 들어 전자부품 및 영상통신기기 부문 생산이 20% 늘어나는 동안 이 부문의 일자리는 6%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고용 측면에서도 IT의 파급효과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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