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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협상 시작 가까운 시일내 어렵다"
입력2005-11-23 17:16:03
수정
2005.11.23 17:16:03
바티아 美무역대표부 부대표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아시아 담당 부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시작될 것 같지 않다”고 2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임명된 바티아 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FTA에 대해 “한미 양측은 아직 양국 통상관계를 심화ㆍ확대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협상개시 발표 등 가까운 장래에 계획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특히 “우리는 솔직히 미국과의 FTA라는 상표 값을 깎아줄 생각이 없다”고 말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금수 ▦스크린쿼터 ▦농산물, 의약품, 자동차, 원거리 통신 분야 등에서 한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선행조건이 충족되기 전에는 FTA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부시 행정부에 부여한 FTA 신속협상권의 시효가 오는 2007년 중반 만료된다”며 한국ㆍ말레이시아 등과 FTA 협정을 체결하려면 “새해 초부터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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