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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내가본 윤병철회장] 왕성한 식욕·신바람나게 일해

사람에 대한 애정많아 더 존경윤병철 회장은 항상 젊고 신바람나게 사는 왕성한 의욕의 소유자다. 윤회장은 늘 "최고의 경영자는 남보다 한 발 앞선 정확한 직관력만 갖고 있으면 된다. 극단적으로 말해 아무리 훌륭한 다른 자질을 갖고 있어도 직관력이 없으면 뛰어난 경영자라 할 수 없다. 직관력없이 경영자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 자체가 죄악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1990년 초반 당시 호황을 구가하던 종금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은행으로 업종을 전환한 것은 앞 날을 내다보는 혜안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경영자로서 윤 회장의 직관력을 알 수 있는 훌륭한 사례다. 그는 또 정도경영, 신뢰경영, 인재경영, 열린 경영을 항상 강조한다. 윤 회장은 자포자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는 좋고,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경영자다. 그러면서도 '조직은 사람이다'라는 경영철학으로 머리 속에는 항상 직원을 신바람 나게 하는 일로 가득하다. 이것이 바로 내가 좋아하고 기억하는 윤병철 회장의 모습이다. 그러나 내가 무엇보다도 윤병철 회장을 존경하는 점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대중을 이끌면서도 항상 대중속에 있기를 즐겨한다는 점이다. 사람에 대한 윤 회장의 사랑은 주위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작년 4월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주위 사람들이 "왜 그렇게 어려운 곳의 회장직을 맡았느냐"고 걱정하자 윤 회장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금융계 후배들이 저렇게 고통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그들의 자신감을 되찾아 줘야 될 거 아닙니까. 또 내가 지난 40년 동안 금융계에서 많은 혜택을 받아왔는데 후배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해야지요"하며 허허 웃던 생각이 난다. 영광과 성공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운 채 편하게 자신의 금융계 생활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지만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들 속에 과감히 뛰어들어 그들의 힘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금융과 사람에 대한 윤 회장의 사랑에 감탄하곤 한다. 윤 회장의 금융계에 대한 마지막 봉사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모두가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성공의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박용정 IT맥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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