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불교통카드 시장경쟁 점화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후발업체, 무료보험·각종할인등 고객몰이후불제 교통신용카드 시장쟁탈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은 LG, 삼성, 비씨, 외환 등 후발참여 업체들은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서면서 선발주자 국민카드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선발 국민카드도 선두 수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현재 정액권 또는 선불교통카드 결제비율이 전체의 46%, 후불카드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성인 1인당 평균 3장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확대 여지는 충분한 셈이다. 카드사들은 또 교통카드의 경우 매일 소지하고 다닐 수밖에 없어 고정고객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회원확보전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비씨카드는 기존의 주요 카드에 후불교통카드기능을 탑재한 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 대대적인 회원유치에 나섰다.
이미 홈페이지(www.bccard.co.kr)에서 기존카드 전환신청을 받고 있으며 무료로 카드를 발급해줄 예정이다. 비씨는 또 교통카드 회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되는 교통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시켜줄 방침이다.
LG카드는 후불교통카드 'LG My PASS카드'를 내놓고 20~30대 여성, 20~30대 남성, 중장년층 연령별, 성별에 따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20~30대 여성에게는 백화점 무이자할부, 영화관람료 할인, 웨딩서비스, 무료성형보험 등 기존 레이디카드의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선불제 교통카드 회원 30만을 확보하고 있는 외환카드는 6일부터 후불카드 신청서를 접수한다. 외환은 전상품에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할 방침으로 신청회원에게 첫해 연회비를 면제해주고 교통기능 추가 수수료도 받지 않을 방침이다.
삼성카드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선불제 교통카드 회원 180만의 후불제카드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으로 회원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480만 패스카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국민카드는 교통카드 기능 이외에 놀이공원, 음료자판기,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도 카드를 살짝 대는 것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7개 주요 놀이공원 입구에 오는 3월말과 6월말까지 별도의 무료입장 게이트를 설치, 체크기에 스치기만 하면 무료입장을 시켜줄 계획이다.
전국 1,500여 음료 자판기에 후불식 결제시스템을 구축, 4월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스포츠시설, 단체급식장 등과도 계약을 통해 후불식 결제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후발진입 카드사들은 서울시의 사업허가 이후 현재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어 신청고객의 카드 수령 및 이용은 16일 정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