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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中東미수채권 속속 회수
입력2001-01-29 00:00:00
수정
2001.01.29 00:00:00
현대건설, 中東미수채권 속속 회수
현대건설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로부터 전쟁배상금ㆍ공사대금 등 미회수 채권을 속속 상환받고 있다.
28일 현대건설은 "외교통상부로부터 이라크 전쟁 배상금 미수령액 2,937만6,000달러(372억원)를 수령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 금액은 29일 회사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라며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전쟁배상금은 90년 이라크-쿠웨이트 전쟁으로 인해 생긴 피해를 보상해주는 것으로, 종전 직후 유엔배상위원회(UNCC)가 피해신청을 받았다. 앞서 현대건설은 작년 9월말까지 모두 500만달러의 이라크 전쟁배상금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번 이라크 전쟁배상금 타결에 힘입어 무려 8억4,964만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공사 미수채권 회수가능성도 훨씬 커졌다고 보고 회수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작년에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성과 전력청으로부터 공사미수금 1,000만달러와 4,000만달러를 회수한데 이어 최근 사우디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내무성이 발주했던 공사의미수채권 잔금 4,000만달러에 대한 예산배정이 확정돼 이 대금을 2~3월에 지급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브루나이 해외개발공사 미수금 3,800만달러도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브루나이 미수금 회수를 위해 본사에서 전무급 임원과 차장급 간부등 2명을 현지에 파견, 현지 공관과 함께 브루나이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중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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