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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대책] 부동산대책-주가 어떤 연관있나

[8·31대책] 부동산대책-주가 어떤 연관있나 관련기사 • 부동산대책 발표 후 건설·은행주 상승 • "8.31대책, 건설주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 "부동산대책으로 증시 매력 부각될듯" • "부동산대책 경기·증시에 부정적" 정부의 역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때가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1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1977년 이후 정부에서 18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이후 증시는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때가 많았다. 특히 78년과 83년, 90년, 2002년 등 부동산시장이 고점을 찍을 무렵 정부의 주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을 때, 주식시장은 하락 곡선을 그렸다. 세부사례를 보면 18차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1개월 동안 주가가 하락한경우는 9차례, 상승한 경우는 9차례로 균형을 이뤘으나 6개월 뒤에는 주가가 11차례떨어지고 7차례 올라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 78년 8.8부동산 억제대책이 발표된 이후 1개월 동안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다가 6개월 뒤에는 발표시점 기준 20.7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9월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1개월 동안 주가가 1.93% 상승했지만 6개월 뒤에는 17.13%나 하락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개월 기준으로 보면 부동산 대책이 주가에의미 있는 변화를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대책 발표이후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주가가 대세 하락하는 동안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기때문"이라며 "주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부동산 대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해 버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75년 이후 자료를 보면 주가가 크게 상승한 이후 토지가격이 뒤늦게 오른 경향을 보였다. 부동산은 주가보다 늦게 오를 뿐 두 지표의 방향은 대체로 일치했다. 이 센터장은 "먼저 주가가 오르고, 금리와 부동산이 차례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주식은 경기에 선행하는 반면 부동산은 후행하며 주식은 적은 유동성으로상승이 가능하지만 부동산은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은 것은 부동산시장이 고점을찍을 무렵에 정부 대책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2002년 9월 부동산종합대책과 89년 2월, 90년 5월 간격을 두고 발표된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대표적인 사례다. 83년 세차례 발표된 부동산 투기억제대책과 78년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취해진 8.8 조치도 마찬가지다. 그는 "정부의 주요 부동산 대책은 대체로 주식시장이 대세 하락하는 동안, 부동산시장이 고점을 향해 달려갈 때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황에서 정부 대책이 발표됐으나 주식시장은 올해 초 이후 대세 상승을 이어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입력시간 : 2005/08/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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