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2011년 亞최고 에너지기업" GS 칼텍스 창립 40돌 비전선포… 고도화시설등 대규모 투자 박차 이규진 기자 sky@sed.co.kr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은 18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011년까지 원유정제능력을 15만~20만배럴 확충하겠다"며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올리는 에너지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 2조5,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제3중질유분해시설(HOU)을 짓기로 했다"며 "신공법을 도입해 아스팔트를 남기지 않고 가솔린ㆍ납사 등 경질유 제품을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이날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3HOU 투자와 관련) 원유정제설비를 증설하는 대신 설비개선(디바틀렉)을 통해 정제능력을 확대, 고도화설비에 들어가는 벙커C를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3HOU 증설의 대부분 사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고 자재조달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며 "제3HOU는 현재 건설 중인 제2HOU 옆에 건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정담합 결정과 관련, 허 회장은 "근거가 없으니 추정담합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한곳에서 유류값을 올리면 같이 올리고 내리면 같이 내리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에서 당연한 일이고 다른 상품들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허 회장은 중국 칭다오 파라크실렌 공장의 일부 지분을 싸이노펙에 매각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사업을 확장하려면 합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50% 수준의 합작이 아니라 (지분매각을 통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칼텍스는 현재 세계적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경질유 제품 공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조5,000억원을 투자, 연말까지 제2중질유 분해시설인 No.2 HOU를 건설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연산 220만톤의 방향족 생산시설을 연말에 280만톤 규모로 확대하고 2009년 3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3,400억원을 투자, 제4 경유 탈황시설(No.4 Diesel HDS)을 건립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7년 5월19일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로 출발한 GS칼텍스는 설립 초기 하루 6만배럴에 불과했던 원유 정제능력이 72만2,500배럴로 12배 이상 성장했다. 또 72개에 머물렀던 주유소는 현재 충전소를 포함해 3,6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114억원에 불과하던 연매출은 지난해 19조1,300억원을 기록, 1,600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중 50%에 달하는 9조5,257억원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입력시간 : 2007/05/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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